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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자립에서 세계 표준으로,
APR1400 한국형 원전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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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용어
  • 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
    원자로의 상태를 실시간 계측하고 제어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APR1400에서는 완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어, 발전소 내 방대한 운전 데이터를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 내진 설계 0.3g
    지진 발생 시 시설물에 가해지는 최대 지반 가속도를 중력 가속도의 30% 수준인 0.3g까지 견디도록 설계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원자로와 격납 건물 등 핵심 설비가 리히터 규모 약 7.0의 강진에서도 구조적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준이다.
감수자 : 염학기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융합대학원 교수
  • 한국형 원전 APR1400은 지난 30년간의 기술 축적을 통해 대한민국을 원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시킨 대표 모델이다.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성, 시스템을 관리하는 제어 정밀도, 핵심 열을 식히는 냉각 능력, 연료 효율을 결정짓는 출력이라는 네 가지 주요 분야에서 균형 있는 진화를 이뤄냈다.
  • APR1400은 기존 모델인 OPR1000의 1,000MW급 발전량을 1,400MW급으로 확장하며 전력 생산량을 늘렸다. 이는 같은 하나의 원전으로 더 많은 전력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동시에 기본 가동 년수를 40년에서 60년으로 늘려 경제성을 높였다.
  • 특히 사고 대응 능력과 핵심 부품의 자립에서 많은 성취를 이뤘다. 안전 계통은 중대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으며, 냉각 계통에서는 기술 자립의 난제로 꼽혔던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를 국산화하여 적용했다. 후속 노형인 APR+에서는 전원 공급이 끊겨도 자연 순환 원리로 열을 식히는 피동형 보조 급수 계통(PAFS)과 같은 무전원 기술을 도입해 안전성을 보완했다.
  • 원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 분야에서는 완전 디지털화된 원전계측제어설비(MMIS)로 전환하여 복잡한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운전원의 실수나 판단 오류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인간공학적 설계도 도입하여 인적 사고 가능성을 낮췄다. 이러한 기술 진화는 APR1400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밑바탕이 됐다.
  • 한국형 대형 원전의 세대 교체는 안전, 제어, 냉각, 출력이라는 네 분야에서 일관된 발전 궤적을 그린다. 안전 계통은 중대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 범위를 넓혔고, 제어 계통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설비 신뢰성과 운용 정밀도를 확보했다.
    냉각 계통은 설계 기준 사고 대응을 넘어, 전원 없이 자연 순환 원리로 열을 식히는 수동 안전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출력 분야 역시 발전 용량을 증대하며 연료 효율과 전력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운전 유연성을 개선했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시기의 단발적 성과가 아닌 기술 축적의 구조적 특징이다. 각 시기의 기술 보완과 국산화 과정은 노형별로 차이가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안전·제어·냉각·출력이라는 네 영역이 상호 보완하며 균형 있게 발전해온 체계를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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