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3·4호기 원전 준공

1995년 10월 우리나라는 영광3·4호기(현 한빛3·4호기)를 준공하며 원전기술자립에 성공했다.
1986년 말 기준 60%에 불과하던 원전기술자립도를 95%까지 확보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술진이 설계·시공 등 주요 분야를 전담해 진행함으로써 원전건설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한국전력공사를 주축으로 하여 한국전력기술(발전소 종합설계), 한국중공업(원자로, 터빈계통), 한국원자력연구소(원전연료 설계) 등 다양한 업체·기관이 참여했다.

영광3·4호기는 우리나라 원자력계에 다양한 기술적 성과를 가져왔다.
원전 기자재의 국산화율은 74%에 달했으며, 공사기간 역시 원래 계획의 3개월 가량 앞당긴 쾌거를 이룩했다.

KW당 건설단가는 1천768 달러로써, 당시 미국에 비해 절반가량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나라 원전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