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화석연료 사용 지속 위해 탄소 포집·암모니아·수소 기술 강조
ㅇ 일본은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회의를 앞두고 탈탄소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일본은 화석연료 사용을 지속하기 위해 탄소 포집, 암모니아, 수소 등의 기술에 의존한다는 계획
- 일본은 자국 내 석탄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기 위한 2030년 데드라인 설정에 회의적인 입장임. 또 수소와 암모니아를 전력원으로 사용하고 가스 투자를 확대한다는 문구를 공동성명 초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 영국 컨설팅업체 E3G는“가스 및 석탄 발전소를 위해 수소, 암모니아 등 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정책”이라며“이 기술은 상업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고,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 비용이 얼마나 빠르게 낮아질지 등이 불확실하다”고 설명
ㅇ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은 G7 국가 중 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 비중이 가장 낮았으며, 2030년이면 이탈리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낮을 것으로 예상됨.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36~38%로 높일 계획이지만, 현재 속도로는 달성이 요원
ㅇ 연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석탄에 비해 더 저렴하므로 화석연료 의존이 장기화되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이 더 어려워짐. 또 탄소 포집, 암모니아, 수소 등을 사용해 목표를 달성하려면 비용과 에너지 집약도를 현재보다 낮추는 기술 혁신이 필요
- 일본 경제산업성은 "재생에너지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유럽과 다른 방식을 택했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
ㅇ 한편 일본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의 지역 간 송전을 확대하기 위해 2050년까지 270억~41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임. 이 경우, 일조량이 높은 남부지역과 해상풍력 잠재력이 큰 북부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중부 지역으로 송전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
- 그러나 BNEF는 파리 기후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 같은 투자는 부족하다고 지적함. BNEF는 일본은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소 86%로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간 송전망에 56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
※ BLOOMBERG(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