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감소에 두려움 느낀 스위스 유권자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 투표 시행 Swiss voters fearing melting glaciers vote to become carbon neutral by 2050 – MercoPress |
□ (스위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신기후법 국민 과반수 지지
ㅇ 최근 치러진 스위스 국민투표 결과(6.18) 빙하가 녹는 것을 막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골자로 한 신기후법에 유권자 59.1%가 지지하였고 Valerie Piller Carard 사회당 국회의원은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함
- 스위스 빙하는 약 2% 면적 손실 예측치는 극단적이라고 언급한 일부 과학자들이 무색할 만큼 작년에 기록적인 속도로 녹으면서 빙하 면적의 6% 이상 소실됨
-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4월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 자연재해와 관광 수입 손실 등 단기적으론 경제적 피해를 미치고 장기적으로는 강과 수력발전소 물 공급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언급
- 스위스 빙하학자 Matthias Huss는 “기후 과학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히며 (정부에게 보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투표결과를 평가
ㅇ 스위스는 에너지의 약 4분의 3을 해외에 의존하고 자국 내 주로 소비되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경우 전량 수입하는 중으로 기후 운동가들은 2050년까지 스위스 모든 석유 및 가스 소비를 전면 금지를 주장해옴
- 정부는 화석연료 전면 금지 대신 가스와 석유 난방 시스템을 기후 친화적 대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10년간 22억 달러(한화 2조 8450억원) 재정지원과 기업의 친환경 혁신 추진을 역제안했으나 스위스인민당(SVP)*을 제외한 다수당이 이번 신기후법 지지함
*스위스 인민당 (Swiss People’s Party) : 스위스 최대 정당으로 신기후법은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요 정당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주장
ㅇ 마르코 키에사(Marco Chiesa) SVP 당대표는 이번 신기후 법안에 대해 ‘유토피아적’이라 비판하면서 불과 15년 남짓한 기간 내 기후 중립 달성은 사실상 화석연료 금지를 의미하는 만큼 향후 에너지 비용이 4,480억 유로(약 545조 2천억) 증가하고 가정용 전기 요금은 치솟으면서도 동시에 지구 기후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비판
※ MercoPress 24 (6.21)
※ France 24 (6.19)
https://www.france24.com/en/live-news/20230618-amid-melting-glaciers-swiss-vote-on-new-climate-law (투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