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의 RE100 달성 요구에 대비하는 선제적인 대응 전략 필요
▶EACs(RECs) 구매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라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어로, 규모가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생산 등 비즈니스 활동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중 전력에 대해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가 연합해 2014년 뉴욕 기후주간(NYC Climate Week) 행사에서 출범했다.
RE100은 기업이 직접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꾸자는 취지의 자율 캠페인이고 협력사나 유통을 포함한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사용되지 않아도 달성이 가능하다. RE100의 범위는 전 세계 자체 운영 사업장의 전력(스팀, 열 등 에너지 소비는 제외) 소비를 기본으로 하며, 재생에너지원 유형은 태양광·풍력·지열·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지속가능한 수력을 인정하고 있다.
<RE100의 범위>
[자료: there100.org, 한국ESG연구소]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참여 확산,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전환기 돌입 등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RE100 자발적 참여 독려라는 본 취지와는 달리 RE100 참여 대기업들 중 일부 기업들은 타기업(협력사)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향후에는 베트남 내 소재한 우리 제조기업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이 같은 RE100 참여가 신규 공급 요구조건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2016~2021 RE100 회원사 증가추세 및 이행 추이>
(단위: TWh, %)
RE100 작동 원리
RE100의 작동원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이 100% 재생에너지로 발전됐을 경우 ▲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이 재생에너지가 아니더라도 기업이 사용한 전력에 대응되는 RECs(EACs)*를 구매해 재생에너지 공급에 기여하는 경우이다. 때문에 RE100의 달성을 위해서는 1) 재생에너지로 발전되는 국가전력망을 이용 2) 기업이 재생에너지가 아닌 전력을 사용하더라도 사용한 전력량과 동일한 양의 RECs(재생에너지 인증서)를 재생에너지 발생 업체로부터 구매해 재생에너지 공급에 기여하는 경우 3)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는 경우 4) 기업이 자체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공급받는 경우 등이 있다.
주*: RECs(Renewable Energy Credits,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을 위해 에너지 가격과 별도로 'REC' 장치를 둔다. REC은 1㎿h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 REC을 지급하고 이 REC을 거래할 수 있는 별도의 시장을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자들이 별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모하는 장치, 재생에너지 1㎿당 1RECs 지급, EACs(Energy Attribute Certificates, 에너지 속성 인증서)의 종류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