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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가 말하는 체코 원전 수주 그 뒷이야기
WP 한국서부발전
'약혼식을 잘 마친 셈이니 이젠 내년 3월에 있을 결혼식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김영훈 체코사업부장이 약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2기 수주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나라가 선정된 감상을 전했다.
김 부장은 8년 전 2017년부터 체코사업부에서 근무했다. 출장만 23번 다녀왔고, 코로나19 기간에는 편도로만 24시간이 걸렸다.
팀원들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현지 생중계를 시청한 그는 금메달을 차지한 기분이라며 8년 만에 결실을 보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치열헀던 프랑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지난 50년간 꾸준히 원전을 건설해 온 역량과 2009년 UAE 원전 사업 성공 경험을 꼽았다.
또한 현지 지역과의 소통도 유효했을 거라고 전했다.
소외계층 돌봄부터 노후시설 보수까지 현지 봉사활동을 지속했고, 자연스럽게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할 수 있었다.
팀 코리아는 원전 2기 건설을 넘어 총 4기 건설을 노리고 있다.
체코 정부는 추가 2기 건설도 고려하고 있는데 추가 건설을 결정하면 이에 대해서도 우리가 우선협상권을 받게 될 것이며, 이때 사업비 규모는 48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미 발주사와 착수 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계약 여부는 2025년 3월에 결정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2029년에 공사를 시작하고 2036년부터 시험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