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영구정지

2017년 6월 18일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됐다.
1978년 4월 29일 첫 운전을 시작한 지 40년 만이며, 상업용 원전으로는 첫 영구정지다.

40년간 고리1호기가 생산한 전력은 15만GW에 이른다. 이는 부산시 전체가 34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사용량이다.
원래 고리1호기의 최초 설계수명은 30년이었다. 이에 따라 2007년 6월 30일 운영 중단됐으나, 2008년 1월 10년간의 계속운전을 승인받아 활동을 이어갔다.

2008년을 앞두고 또 한 번의 계속연장 논의가 있었으나, 원자력안전위윈회는 2017년 6월 9일 제70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통해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2022년 11월 기준, 운전을 멈춘 고리 1호기에는 사용후핵연료 인출·냉각·안전관리를 위해 일부 인원이 여전히 남아 감시업무를 24시간 수행하고 있다.

향후 해체승인 심사가 통과되면 제염·구조물 해체·복원 등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의 시작을 알렸던 고리1호기는 이제 원전해체산업의 중요한 테스트 베드로써, 마지막 임무를 남겨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