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UAE에 수출

2005년 영광 3·4호기 준공을 바탕으로 원전기술 자립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기 건설을 수주하며 해외진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원전 선진국인 프랑스, 미국, 일본과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였으며, 사업액수만 186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APR1400 모델을 내세워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모델은 기존 한국형 표준원전인 OPR1000을 개량한 것으로, 무려 10년 동안의 기술개발(국가선도 기술개발과제, 1991~2001) 끝에 마련된 것이다.

발전량 1400MW, 계속운전 갱신기한 60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을 자랑한다.

2012년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UAE 바라카 원전은 오랜 공사 및 가동 테스트를 마치고 2021년 4월 1호기, 2022년 3월 2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그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3년 이후 3호기와 4호기까지 가동된다면 UAE 전력 수요의 25%를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